"과학문화교육"

2007-07-25 (Vol 4,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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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낸 소식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

- 성산일출봉·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제주면적 10%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자연환경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6월27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제31차 총회를 열고 한국이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산지구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으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1%(187.2㎢)와 공유수면 1.2㎢ 등 모두 188.4㎢에 이른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의 화산지형은 하와이 화산공원과 러시아 캄차카 화산 열도 등 세계 유수의 유산지구보다 경관과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계절에 따라 색과 구성이 달라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폭포와 다양한 모양의 암석 형성물, 용암이 흘러 굳어진 해안 절벽, 분화구에 호수가 형성된 정상부의 경관과 미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요새 모양의 성산일출봉은 해상에서 화산이 분출한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적인 중요한 장소라고 밝혔다. 특히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대해서는 용암활동이 이뤄진 뒤 생성된 2차 형성물이 동굴 바닥과 천장을 장식하고 있고, 용암 벽에 벽화를 그려 놓은 듯 특유의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국가 이미지 상승과 함께 제주를 세계적 관광 명소로 변모시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제주도의 10년분 예산을 쓰는 것보다 국제적 홍보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 하롱베이의 경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1996년 23만6000명이었던 관광객수가 2005년 150만명으로 늘어났다.

문화재청은 세계자연유산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자연유산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자연유산관리과’를 신설하는 등 예산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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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World Heritage) 이란?

세계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적, 자연적 유산을 후손들에게 제대로 물려주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가 유네스코와 맺는 ‘약속’이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1972년 채택)에 의해 세계유산을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해 등재하고 있다.

첨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hwp

오재용 기자 island1950@chosun.com
조선일보, 2007.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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