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에너지에 대해 갖고 있는 개념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 방식을 통해 조사 분석하였다. 상도중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응답한 결과를 같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분류된 유형이 복잡한 경우는 계통도를 작성하여 분석하고 간단한 경우는 문항 분석만 하였다. 계통도에 따른 유형별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다른 사고 구조를 논의하였다.
에너지 개념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구체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이 나타났다. 그 예로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며, 석유와 같이 저장할 수 있는 실체라고 응답한 학생이 학년 구별없이 50% 이상이었다. 에너지 개념과 일률의 개념을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 20% 이내로 적었다.
에너지 개념의 발전 초기에 혼동하였던 개념인 'viva' (활성)와 관련한 질문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활력 등의 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올바른 용어 선택으로 보이는 응답도 그 이유의 설명에서는 40%이상으로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
결과 분석으로부터, 에너지의 중요한 개념을 포함한 문제에서 학생들은 일률, 힘과 혼동하여 인식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선다형 문항에서 옳은 선택을 하였지만 그 선택에 대한 설명이 그릇된 경우도 많았다. 유형별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응답에서 에너지와 힘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잘못 형성된 개념은 학습 후에도 유지되거나 다른 형태의 오인으로 강화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중학생들이 갖고 있는 과학 개념에 대한 오개념을 조사, 분석한 이런 종류의 기초 연구를 토대로 효율적인 교수 학습 모형을 구안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연구들이 의미 있을 것이다.
주요어: 에너지, 개념, 중학생,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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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1987
지도교수 박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