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9-05-25 (Vol 6,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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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과학문화교육의 면모

오바마 '녹색 혁명' 선언

"2030년까지 전력 20% 풍력으로 대체"

취임 100일을 맞는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이 본격적인 '녹색혁명'을 강조하며 미국 사회의 대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의 날'인 22일 아이오와주 뉴턴시의 풍력발전장비 제조사를 방문,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국가가 21세기의 글로벌 경제를 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남을 수도 있으며 청정에너지의 최대 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며 사고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미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관건"이라며 대체에너지와 경제위기 극복을 연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과거 가전제품을 만들던 '메이태그(Maytag)'가 문을 닫은 후 새로 생긴 풍력발전장비 제조사를 찾았다. 그는 "지금 모든 상황은 메이태그사(社)가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때와는 다르다"며 이 회사 대표를 '에너지 혁명의 차세대 지도자'로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3%선에 머물러 있는 대체에너지 비율을 대폭 끌어 올려 2030년까지는 미국 전력 수요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연방정부가 풍력과 조류를 이용한 발전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부흥시키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W 부시(Bush) 전 대통령과는 달리 대체에너지 산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부시 전 대통령이 거부해 온 기후변화협약 가입도 공약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정책은 당장 '그린 자동차' 구매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자동차를 바꿀 때 에너지 효율이 높은 그린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구매키로 한 데 이어, 각 주정부가 같은 유형의 자동차를 구입하도록 하기 위해 3억달러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는 그린 자동차 150대를 구매하기 위해서 연방정부에 1500만달러를 신청했고, 메릴랜드주는 주(州)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를 오는 2014년까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만간에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은 매년 49억 배럴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의회 내에는 당장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환경을 강조하는 것보다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조선일보 <2009. 04. 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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