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12-05-25 (Vol 9,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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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과학문화 활동

[대중강연 1] 세종시대의 천문의기와 복원

서론

조선의 왕조는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여 백성들에게 농사의 절기를 알려주는 관상수시(觀象授時)의 책무를 중요한 의무로 삼았다. 세종은 당시 명(明)의 황제로부터 역서(曆書)를 받아써야 했지만, 독자적으로 한양을 기준으로 한 자주적인 역(曆)을 편찬하도록 했다. 역을 편찬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태양, 달, 오행성, 항성들의 위치를 관측하고 또한 정밀한 시간을 측정해 하늘의 움직임을 정확히 계산해 내는 것이다.

세종은 1432년부터 본격적인 천문기기 제작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은 고대의 이상적인 성군(聖君)으로 성왕(聖王)이라 추앙받는 요(堯)와 순(舜) 임금이 했듯이 단지 천문학적인 행위만이 아니라 제왕 된 자가 ‘하늘을 받드는 정치’를 함에 무엇보다 먼저 앞서서 행해야할 중요한 사안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요순의 뜻을 받드는 옛 제도(古制)를 처음 회복한 것이다.

제일 먼저 제작을 명한 것은 목재로 간의를 제작하여 한양의 북극고도(위도)를 측정하라고 명하였다. 이것은 한양을 기준으로 한 시간과 역법을 제정하기 위한 시작이었다. 이어서 1433년 경복궁 안에 높이 31척, 길이 47척의 거대한 천문대인 간의대(簡儀臺)를 세우고 청동을 부어 간의(簡儀)를 만들어 설치하여 천체의 위치와 주야의 정밀한 시간을 측정했다.

간의대 서편에는 농사에 중요한 농절(農節)인 24기(氣, 절기)를 측정할 수 있는 높이 40척, 길이 128척의 규표(圭表)를 설치했다.

세종은 종합 천문대인 간의대 주변에 간의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여 조선의 실정에 맞게 다목적 기능의 소형의 각종 관측기기인 소간의(小簡儀), 주야(晝夜)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와 앙부일구(仰釜日晷), 현주일구(懸珠日晷), 정남일구(定南日晷), 천평일구(天平日晷)등 각종 시계를 창제하였다. 그 외에도 혼의혼상(渾儀渾象, 혼천의와 천구의)각과 자격루와 옥루(玉漏,欽敬閣漏) 등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첨단적인 천문시계의 시설을 갖추어 실로 경복궁을 조선의 첨단 과학기술의 연구 시설을 만들었다.

세종 시대 간의대를 비롯한천문시설들의 창제품들은 당대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오늘날 인정받고 있다. 15세기 조선의 천문학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것은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원과 축적된 전통과학 기술, 창조적 재능을 지닌 학자와 장영실 같은 기술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종시대 혼의혼상각과 자격루의 시계의 자동장치의 전통은 현존하는 국보 230호 혼천시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세종 당시 제작한 천문의기들 중 현존하는 유물은 단 하나도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설계와 작동모델의 복원연구를 수행하였고, 복원은 (주)옛기술과문화에서 제작하였다.

지금까지 복원연구를 수행여하여 복원한 천문의기 중에 태양이나 항성을 관측함으로서 시간과 절기를 측정한 세종시대 천문시 세종시대(世宗時代)의 천문의기(天文儀器)와 복원(復元) 5계를 중심으로 그 구조와 득징을 제시하고 복원내용과 사용법을 소개함으로서 조선에서 독창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천문의기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영문 요약과 국문으로 된 본문 전체가 첨부에 있습니다. 편집 머슴)

첨부
이용삼.pdf

이 용삼
충북대학교 천문학과, 서남천문학사연구소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