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5-08-25 (Vol 2,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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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낸 소식

Foundations and Frontiers of Physics Education Research 참석기

2005년 여름 미국 메인주의 바하버에서 “물리교육의 기초와 선도”(이하 FFPER)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학회가 처음 열렸다. 이 학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물리교육을 연구하는 교수부터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었으며, 전체 규모는 6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소규모로 이뤄진 이유는 본 학회의 목적이 물리교육 연구자들간의 보다 친밀한 교류와 심도있는 고민의 장을 만들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학회 참석 규모를 사전에 제한을 했다.

일주일(8월 15일~ 19일)간 10번의 기조강연과 5번의 토론, 그리고 포스터 발표, 총 5 개 주제의 작업 그룹과 4개 주제의 집중 토론 세션이 있었다.

기조강연은 현재 자신의 물리교육 연구의 위치를 재매김하고, 그 의미와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하는 주제로 이뤄졌다. 레디쉬 교수(메릴랜드대학)의 물리교육 이론의 필요성에 대한 역설을 비롯하여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의 역설, 현재 물리교육 검사지의 비판 등 그 안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고 자유로웠다.

5개의 주제로 나눠진 작업 그룹은 물리학교수와 물리교육연구자들간의 교류 활성화, K-12 교사를 위한 물리교육연구, 물리교육과 관련된 다른 영역 탐색 등 물리교육의 현실적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각자 한 개의 작업 그룹에 속해 총 3번에 걸친 토론을 했으며, 이 결과를 학회 마지막 날에 발표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4개 주제의 집중 토론은 왜 물리학자들이 보기에 쉬운 문제가 학생들에게는 어려운가? 물리교사 양성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인지갈등의 이론과 실제 등을 고민하고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별로 1-2개의 집중토론 주제를 가지고 1시간 30분여에 걸친 토론이 이뤄졌다.

포스터 발표는 각기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주로 대학물리 수준의 학습에 관한 주제가 주를 이루었다. 열물리에서 엔트로피 이해의 어려움, 물리학습에서 수학개념 이해의 역할 등의 주제를 가진 연구들이 있었다.

위에 열거한 공식적인 학회 행사 외에 본 학회는 매일 주어지는 3시간의 자유시간이 매우 특징적이었다. 참석자들간의 토론은 자유시간에 오히려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 삼삼 오오 모여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었다.

대규모 학회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친밀한 교류는 매우 값진 것이라는 점에서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 동양인으로는 유일한 참석자였던 본인 역시 미국 내에서 이뤄지는 물리교육 연구의 동향과 그들의 현실적 고민을 함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큰 소득이었다. 본 학회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격년간 혹은 매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다면, 좋은 연구 동료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에서도 물리교육의 현실적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하는 기대도 함께 해보았다.

2005년 8월 23일
최재혁

첨부
ffper참석기[1].doc

(첨부에 참고 사이트와 참가자 명단 및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의견

박승재 (2005-09-24 07:42:30)
교수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안녕하세요.
최재혁입니다.
저는 현재 양자역학 학습에서 시각화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남은 4개월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소규모 학회(Foundations and Frontiers of
Physics Education Research Conference)에 참석한 후 과학문화교육웹진에 실을
수 있을까 해서 함께 보냅니다.
보시고 적당하면 함께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학회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지금 물리교육연구자들이 자신의 현실적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리학자와 교류를 어떻게 증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비롯해서 모두 저에게는
도전적인 주제들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웹진에서 현재 물리학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해 물리교육자들에게
주는 일종의 "경고"(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와 관련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지내면서, 교수님이 세미나 시간이나 점심식사 시간에 던지신 질문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교수님의 질문들을 떠올리면, 보다 분발하여 물리교육에 산적한 많은 일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됩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교수님의 큰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캔자스에서 최재혁 올림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