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14-02-28 (Vol 11,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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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저의 일생 동안에 이러한 경험을 또 할 수가?


이것이 무슨 사진이겠습니까?
2014년 2월 16일 새벽 석굴암에 올라가는 중에 서쪽에 기울은 둥근 달을 ...

석굴암 가는 새벽 길에서 바라 본 동편 하늘의 여명은 너무나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워 마음을 깨끗하게 쓸어 내리는듯 하였습니다. 이래서 깊은 산에서 도를 닦는가요!

경주에 이렇게 많은 눈이 ...
다른 세상, '깨끗하고 아름다운 다른 세계'의 석굴암을 찾아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풍만하고 근엄하면서도 자비로운 표정의 고요한 얼굴, 슬기로움이 서려 있는 듯한 미간, 깊은 명상에 잠긴 듯 가늘게 뜬 눈과 온화한 눈썹, 금방이라도 말 할 듯 엷은 미소를 띤 붉은 입술, 길게 늘어진 귀 등 그 모든 것이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하도록 조성된 된 것 같다.

얼굴과 어깨를 드러내며 유려하게 흘러내린 옷의 주름에는 생명감이 넘친다. 손가락 발가락의 미묘한 움직임의 표현 속에서도 왼손은 ..... 오른손은..... 화려함과 원숙함을 느끼게 한다.

석굴암은 석가모니가 모든 악마의 방해와 유혹을 물리친 ....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가시적인 건축과 조각으로 재현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성도상(成道像)이라고도 한다." 라고 언급했지만, 글로 표현하는 것이 .....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경주 과학문화탐방 안내' 중에서]

"박종홍(1993~1976년)은 일생을 철학가이자 교육가로 살았으며 학자로서 활발한 저술활동을 폈다. 1922년 [개벽]에 '한국미술사'를 연재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그에게 석굴암은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였던 듯, 그는 어느날 석굴암을 계기로 한국미술사 연구를 그만두게 된다.

"..... 석굴암을 보더라도 그들 조각 하나하나가 또는 전체로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니까 이것은 어떤 자세 그리고 어떠한 정신이 나타나 있는 것인가를 알아야 적절한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 전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요구됨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어느 해인가 리프스의 미학책을 트렁크에 넣어가지고 경주 석굴암을 찾아가 그 앞에 있는 조그만 암자에서 한여름을 지낸 일이 있었다. 리프스의 조각에 관한 이론을 기준으로 석굴암을 설명해보려고 하였던 것이다. 석굴암 속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무한 애를 써보았으나, 어떻게 하였으면 좋음직하다는 엄두도 나지 않았다.

오래 머물러 있었덕 덕에 아침 저녁으로 광선 관계가 달라진다든가, 특히 새벽에 해 돋아 오를 때도 좋지만, 둥근 달이 석가상을 비추일 때면 석굴암 전체가 그야말로 신비의 세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우리 미술사는 석굴암을 설명할 수 없은 나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자 계속할 용기가 없어지고 말았다. 나는 기초적인 학문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되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그후에 나는 섣불리 석굴암 설명을 하려면 차라리 아니함만 못하다고 생각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알게 되었다.

일본 사람 야나기 무시요네가 그의 [조선과 그의 미술]이라는 저술에서 이 석굴암을 광선관계를 가지고 상당히 세밀하게 고찰하였기 때문이다. 탄복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것을 연구하면서 남의 나라 사람보다는 잘하여야 면목이 서지, 그보다 못하려면 차라리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의 한국미술사는 중단된 셈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엮은 '경주' 답사여행의 길잡이2 중에서]


아, 아름답고 위대한 태양이여!





석등의 틈으로 보인 태양은 더욱 빛나는것 같았습니다.
무지개 같은 구름 띠는 웬 일인가요?


행복을 누린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

한국 사람은 거의 누구나 경주를 와 보았겠지요. 와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경주 과학문화탐방을 못 온 학회 회원님들,
함께 왔다가 어제 서울로 올라간 외국인들,
어제 밤에 함께 잘 놀았는데, 아침 잠에 취해 안 올라온 사람들 ... .. .....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경주 과학문화탐방 안내' 책 앞 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글 귀도 있습니다.

" ...탐방 활동을 시작한지 10 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 현대과학과 첨단기술, 영재교육과 융합인재양성, 국제경쟁력과 창조경제 등을 부르짖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잘 연구 개발되고 성실하게 수행되는 과학문화탐방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수학, 과학, 공학, 기술, 역사, 예술, 종교, 여행문화, 인성교육 등에 의미 있게 공헌 할 수 있는 한 가지 멋진 활동이라고 확신한다." 고.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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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재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