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5-10-25 (Vol 2,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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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과학교육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 교육인적자원부의 견해 -

안녕하십니까?

늘 우리 교육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조언의 말씀을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요즈음 우리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대해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몇 마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교육과정 목표에 대한 학생들의 도달 정도와 연도별 학력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12일 발표된 2003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놓고,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외국에 비해 매우 높으며, 90%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번에 발표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최소 필수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88%∼98%인 반면,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2%∼1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인 NAEP의 2003년 수학과 평가결과를 보면, 8학년(우리나라 중3)에서 기초학력 미달(Below Basic Level) 학생 비율이 32%, 우수학력(Advanced Level) 학생 비율이 5%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수학과 평가결과는 기초학력 미달의 학생 비율이 12%, 우수학력 수준이 14%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의 학생들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은 20% 정도 낮고, 우수학력 학생의 비율은 8% 정도 높은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우수학력은 1%∼3%이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6%∼4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연말 언론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업성취 소양이 참가한 41개국 중에서 문제해결능력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 등 종합 성적 2위로 나타났고, 중학교 2학년 대상의 국제비교(TIMSS)에서도 참가한 46개국 중 수학 2위, 과학 3위라는 탁월한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은 청소년 시기에 인성교육과 함께 창의성 신장 등 국민의 기초교육 강화에 주력해 온 우리의 초·중등교육이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PISA 결과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최하위 학력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학력 부진아 비율이 OECD 전체로는 21.7%이었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6.8%로서 상당히 양호한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우리나라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지난번 PISA와 TIMSS 결과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희망적인 부분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교육적 과제도 남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우선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지도 활동을 보다 강화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학력 누적 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기초학력책임지도제」를 강화하는 한편, 수학과 과학과목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두번째는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수월성 교육을 보다 내실화할 계획입니다. 중·고등학교 교육의 목표를 형평성과 수월성의 조화에 두고,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수월성교육 종합대책」과 연계하여 수준별 이동수업의 활성화, 조기졸업 및 조기진급제 확대 운영 등으로 심화학습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대도시, 중소도시와 읍·면지역 간의 교육격차 감소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충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읍·면지역의 방과후 교육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사이버 가정학습 및 e - 러닝체제 등을 확고히 구축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사초빙제, 순환근무제, 읍·면지역 교사 우대제도 도입 등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읍·면지역 학생들이 자기 지역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 특별전형제 확대, 우수고교 육성, 초·중·고교 통합학교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객관적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학업성취 수준을 교육력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교사평가나 심지어 학교평가의 근거로 삼기도 합니다. 정기적인 학업성취도평가 여부는 효과적인 학교교육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부는 학생들의 학력 추이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여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업성취도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이제 교육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기 위해서 교육의 본질에 입각하여 깊이 성찰해 볼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초·중등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인성·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잠재력 개발에 전심전력하고, 대학교육은 수월성에 입각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때입니다.

아울러 우리부는 젊은 학생들에게는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교원들에게는 잃어버린 자긍심을 회복시켜 주며, 나아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으로 우리나라를 인재강국으로 도약시켜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라도 학교 현장의 선생님과 학부모님, 그리고 국민여러분의 협조가 없이는 성공적 추진이 어렵습니다.

저희는 여러 교육가족들과 함께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교육현장에 상존해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슬기롭게 조화시키면서, 비전 있는 교육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 1. 18

첨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hwp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과 전병식 연구관 jbs808@moe.go.kr 02-2100-6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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