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6-05-25 (Vol 3,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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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교육

[과학으로 즐기는 축구] 과학으로 보는 축구, 하는 축구, 이기는 축구

과학으로 보는 축구

잉글랜드의 베컴, 프랑스의 지단, 브라질의 카를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프리킥이 포물선을 그리며 마치 한 마리의 새처럼 날아가 골문을 통과한다. 운동장에 있는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지른다. 어떻게 이와 같은 환상적인 프리킥이 가능한 것일까? 프리킥에 담겨 있는 과학적 원리를 알고 보면 축구는 한층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요즘 축구 경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보다 보면 자막으로 어느 팀이 더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지 숫자로 표시가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두 팀간의 볼 점유율을 비교해서 표시해주며, 어느 방향에서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는 지 알려준다.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고 10분간의 휴식시간에 양 팀의 공격이 경기장의 어느 부분에서 많이 이루어졌는지 색깔로 표시해 보여주며 해설가가 설명을 해준다. 과학적으로 분석된 화면을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순간순간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축구를 보는데 과학이 한층 재미를 더해주는 음식에서의 양념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으로 하는 축구

축구경기에서 세트 플레이에 의한 골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각 나라의 대표팀의 경우 프리킥을 전담으로 하는 키커를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이 때 키커가 프리킥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만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를 알고 있으면 골을 넣을 확률은 높아지게 된다. 거리에 따라 공을 얼마만큼 회전시켜야 하는 지, 공에 어느 정도 힘을 가해야 하는 지, 공을 찼을 때 어느 정도의 각도만큼 꺾이는 지 등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면 골을 넣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경기 중 프리킥은 어떤 상황보다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상당수의 골이 프리킥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그만큼 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전담해서 프리킥 할 수 있는 선수를 키우는 것도 골을 넣는 지름길이다. 우선 선수들 중에 중장거리 프리킥이 가능한 선수와 단거리 프리킥이 가능한 선수로 구분하여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거기에다 왼발과 오른발로 구분하여 적어도 총 4명의 선수를 전담으로 키워야만 실전에서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프리킥을 막아야만 하는 골키퍼의 경우, 한 선수가 프리킥을 준비하는 것과 오른발잡이와 왼발잡이 두 선수가 양쪽에서 프리킥을 준비하는 경우를 비교해 볼 때 후자의 경우를 더 힘들게 생각한다. 누가 킥하느냐에 따라 공의 날아오는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수의 뒤 공간에 한 번의 패스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무엇보다도 정확한 패스가 필요하다. 공을 수비수의 발에 걸리지 않게 빠르게 차면서도 공격수가 받기에 알맞게 패스하기 위해 공의 아래 부분을 찍어 차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공의 아래 부분을 찍어 차면 공이 역회전하여 공이 바운드 될 때 멀리 굴러가지 않게 된다. 상대편의 공격을 역습으로 전환하여 수비수가 상대 진영에 있는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를 할 때 찍어 차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 한 번의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공의 회전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찬스는 찾아오지 않는다. 공을 찼을 때 얼마만큼 회전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는지 등을 미리 알면 공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과학으로 이기는 축구

축구 경기에서 지기 위해서 시합을 하는 팀은 없다. 어찌 되었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운동장을 누비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기는 축구를 할 수 있을까?
물론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개인기, 체력과 조직력, 감독의 뛰어난 전술,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등의 다양한 요건이 필요하다.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는 철저한 과학적 분석 즉, 스포츠 과학이다.
이를테면 프리킥을 잘하는 세계 축구 스타 베컴 선수의 인사이드킥, 아웃프론트 킥을 할 때의 움직임, 공이 회전수, 몸의 움직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다.
또한, 축구에서 골을 먹지 않으면 최소한 비기게 된다. 골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공격수를 꽁꽁 묶는 수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대편의 주 공격수에게는 보통 전담 마크하는 수비수가 있게 된다. 이 때에도 상대편 공격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에 맞는 수비수를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편 공격수의 경기장에서 많이 뛰는 공간, 헤딩슛을 하는 위치나 개인기, 슈팅하는 발, 체력적 조건, 순발력, 심지어 경기 중에 나타나는 습관(성격이 다혈질), 팀의 전술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이에 적합한 수비수를 배치하고 훈련시켜야 골을 먹지 않게 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선수들이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축구에서 과학은 필수요건이다.

(전자출판물 "과학으로 즐기는 축구" 중에서)

오경진,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