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6-07-25 (Vol 3,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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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교육과정?


“모든 이를 위한 과학(Science for All)"은 오래 전에 서구에서 표어로 내 걸었던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서도 모든이를 위한 과학교육 운운은 여러 경우 언급되어 왔지만, 진정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으로 부르짖어 왔습니까?

남한의 인구 4천7백만명 모두를 계속해서 과학교육을 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과학 교과를 지도한다는 뜻으로 여겨야 할 것이지만, 정말 그러 합니까?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과학 교과의 목표와 내용, 그리고 지도와 평가에 대한 국가적 지향은, 이른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진술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교육과정은 초중등학생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오래동안 중간쯤(?) 되는 학생을 염두에 두고 교육과정을 구성해 오다가, 지난 7차 교육과정 개정시에 유난히 “수준별” 접근을 강조 하였습니다. 과학교과는 심화보충형을 주문받아, 전과 달리 “심화 과정"을 제시하고 있으나, "보충 과제"는 없지 않습니까?

과학교과 교육과정 진술 중 "교수 방법" 부분의 " 심화·보충 학습 지도" 항목에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1) 6학년부터 10학년까지는 기본 과정의 학습이 끝난 후, 기본 과정의 학습에 대한 학생의 성취 수준에 따라 심화·보충 과정의 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학습 지도 계획을 세우고, 알맞은 교수·학습 자료를 준비하여 수업에 활용한다. (누가 준비 합니까?)

(2) 심화 과정의 학습은 기본 과정의 학습에 대한 성취도가 우수한 학생에게, 보충 과정의 학습은 그 이외의 학생에게 실시하며, 학생의 희망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다. (보충 과정은 무엇입니까?)

(3) 심화·보충 과정의 학습 자료는 기본 과정의 학습 내용, 학습자의 흥미, 학습자의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하고, 지역의 여건이나 학교의 실정에 따라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지도한다. (누가 개발 합니까?)

(4) 보충 과정의 학습은 기본 과정의 학습의 범위 내에서 교사의 재량에 따라 중요한 개념을 선정하여 운영한다. (어느 교사가 어떻게 운영합니까?)

우리의 과학 지도 교사님들이 위의 요청에 부응 할 수 있습니까? 학급에서 중(상?)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교사의 반응이 아닙니까?

하기는 대부분의 교사, 교수, 교육행정 담당자들이 초중고대학을 다니며 적어도 중위권 이상 상위권 학생이었을 것이니 하위권 학생들을 이해하겠습니까?

우수아를 위해서는 특목고 교육과정도 마련해 놓았고, 실제로 과학고등학교도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대학과 교육청에서는 “영재”교육 특별지도를 실시 합니다만, 국민공통기본교육과 어떻게 관련 되어 있습니까? 별도의 학교 운영은 바람직 합니까?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교육과정"이 있고 중등과정은 과학 과목도 있지만, 과학교사는 거이 없고 누구도 과학교육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통합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입니까?

놀라운 것은, 과학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그들을 “잃어” 버렸는지, 교육과정에 구체적 내용이 없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지도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교사에게 일임하고 있으니, 이것이 될 일입니까?

막연히 초중등학생 전체를 위한 과학교육 연구는 많은 것 같고 영재아를 위한 연구도 꽤 있는 것 같지만, 하위권 학생이나 특수학생을 위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모든 학생을 위해 의미있게 수행 될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모든 초중등학생을 위하여, 바라건데는, 영재,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특수학생 모두를 위한 종합적인 좋은 과학교육과정을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박승재, 과학문화교육연구소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