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탐방 후 학생의 설문에 대한 응답 예
(중학교 2학년학생 : Science Club 이름: 홍길동-가명)
. 탐구하는 동안에 어려웠던 점은?
자격루에 관해 정말 모르고 시작했었다. 물시계라는 것만 알고 도서관에서 자료를 읽는 데 너무 어려운 내용이 많아서 고생했다. 그냥 간단한 구조로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특별히 모양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은 자격루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물통뿐만 이어서 어떻게 실험해야 할지 고민도 되고 보고서 정리하면서 시간이 모자라서 고생했다.
. 탐구 과정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 새롭게 시도한 점은?
자격루 탐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힘으로 조원들과 토의하면서 보고서 쓰면서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아 기쁘다. 자격루란 것에 관해 이제 사전 보다고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실 ‘자격루’ 하면 내가 떠올리는 건 세종, 장영실, 물시계 세 가지 밖에 몰랐는데 잘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옛날 사람들은 더 많이 오차를 줄이기 위해 생각해서 만들었을 텐데 그것들을 다 밝히지 못해서 아쉬웠다.
. 내가 생각하는 탐구란?
탐구란 어렵고 지루하고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말이 어렵게 들려서 그렇지... 그냥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기가 궁금했던 것들을 스스로 알아보고 조사해보는 일들을 탐구하고 하는 게 제일 적당할 것 같다. 조사는 해오라고 주어진 주제가 있지만 탐구는 자신이 주제, 가설, 과정까지도 다 생각해보야야 하므로 어떻게 보면 어렵고 어떻게 보면 자유스럽고 신나는 것!.... 새로운 것을 몰랐던 것을 스스로 탐구 알아내는 것!
. 다른 탐구과제랑 다르게 느낀 점은?
작년에 해보았던 탐구는 실험 전에 그래도 어느 정도 결과는 예측할 수 있고 다 생각이 대충 정리된 상태에서 시작하던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실험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 한데다가 실험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뭘로 어떤 식으로 만들지 까지도 다 그 때 그 때 생각하고 고민해야 했던 점들... 그 10개의 문헌 30장을 읽어 가면 한자 겹치는 부분을 찾으면서 정말 탐구다운 탐구였다.
. 학교 실험 시간과 비교해서 탐구하면서 느끼는 책임감은?
실험은 적어도 한 반, 한 학년이 다 같은 실험을 하고 책을 뒤져보면 결과나 과정, 준비물도 다 나와 있고 다 같은 보고서를 쓰기 때문에 실험을 잘못해도 베낄 수 있고 그런 것이 학교 실험 시간인데 반해 탐구는.. 이번 탐구는 우리 조만 실험 했기에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결과라고 실험 정리를 해놓고도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인지 알아 볼 방법도 없어서... 더 신중해야 하고. 같은 실험도 오차 때문에 문제가 될까봐 3번씩 하느라고... 조금은 힘든 것도 있었다. 하지만 탐구가 책임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고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