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5-09-25 (Vol 2,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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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분)

칼릴 지브란


Children

"Your children are not your children...
They come through you but not from you,
And though they are with you, yet they belong not to you.
You may give them your love but not your thoughts.
For they have their own thoughts.
You may house their bodies but not their souls,
For their souls dwell in the house of tomorrow,
which you cannot visit, not even in your dreams.
You may strive to be like them,
but seek not to make them like you.
For life goes not backward nor tarries with yesterday.


Kahlil Gibran(1883-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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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할 수 없는 ‘아이들의 세계’
‘예언자’에서 지브란은 아무리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아이들은 내 소유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아이들의 세계가 따로 있고, 그 세계를 어른들은 꿈속에서도 침범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부모들은 단지 활일 뿐, 아이들은 그 활에서 발사되어 날아가는 화살일 뿐이라고도 말입니다. 어디까지가 침범이고 어디까지가 사랑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육체의 집과 함께 영혼의 집도 주고 싶은 마음일 뿐입니다. 그 어떤 이론도 통하지 않는 게 자식 키우는 일 아닌지요.

2005년 5월 5일자 장영희 영미 시 봄 산책(18)

장영희
서강대 교수. 영문학

과학문화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