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5-12-25 (Vol 2,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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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특집: 특수아 과학교육] - 잃어버린 1/3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3조(학습권) 에는 "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고 했으며, 제4조(교육의 기회균등)에는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제12조(학습자) 첫항에는 "학생을 포함한 학습자의 기본적 인권은 학교교육 또는 사회교육의 과정에서 존중되고 보호된다."고 하였으며, 둘째항에는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재 및 교육시설은 학습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개성을 중시하여 학습자의 능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강구되어야 한다." 고 하였습니다.

제18조(특수교육)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신체적, 정신적, 지적 장애 등으로 인하여 특별한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자를 위한 학교를 설립/경영하여야하며, 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국가는 장애아나 탁월한 학생들을 위하여 별도의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을 합니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은 수준별 학습환경을 제공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과학교육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초중등학교에는 과학 공부를

- 잘하는 학생, 보통인 학생, 못하는 학생
- 좋아하는 학생, 보통인 학생, 싫어하는 학생
- 열심히 하는 학생, 보통으로 하는 학생, 잘 안 하는 학생

여러 이유로 과학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 싫어하는 학생, 안 하는 학생 중에서도, 특히

- 과학 공부 잘 할 수 있는데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신체장애) 학생
- 공부 잘 할 수 있는데 안하여 성적이 나쁜 (학습부진) 학생
- 과학 공부 하려 노력해도 잘 안 되는 (학습지진) 학생
- 과학 공부 잘 하지만 경제, 제도 등 여러 이유로 (소외된) 학생,
- 과학 공부 어렵게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장애가 심하게 (중복된) 학생,

이들의 과학교육은 무엇으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교육과정에 과학교과는 심화보충 한다고 하였지만, 심화학습 과제는 제시하고 있는데 보충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이 없습니다.

보통 교과서 집필에서나 교사가 여러 학생을 동시에 지도 할 때, 누구를 주 대상으로 합니까? 중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하면 상위권 학생들이야 괜찮겠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됩니까? 집에서나 학교에서 항상 공부 못한다고 꾸지람을 들을 테니 학교 다니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러다가 점점 크면서 계속 그러한 상황에서 탈출하려고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과학교육자가 하위권 1/3 학생을 이해합니까?
초중고대학에서 계속 상위권에 속해 있던 과학자, 과학교육연구자, 과학교육행정가, 과학지도교사님들은 상위 1/3에 해당하는 학생에 대하여는 귀여워하며 더 잘 교육하도록 연구도 하고 지원하며 포상하지만, 과학을 어려워하고 못하여 점수가 낮은 학생에게는, 모든 것이 학생 탓인 듯 밉게 생각하며 귀찮아 할 뿐,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의 경우 아닙니까?

우리는 정말로 모든 학생을 위하여 과학교육을 알뜰히 한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다 해도 과학을 잘 못하는 학생을 무시하거나 나쁜 점수만 주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포기하고 과학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을 야단만 치고 마는 것이 아닙니까?

정말로 “모든 학생을 위한 과학교육” 을 위해 연구합니까?
지금 까지 소흘리 했던 1/3 하위 학생들을 연구하지 않고/못하고 연구자로서의,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의무/책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리하여 여러 연구가 있고 여러 대책을 세워 이것저것 시행하지만, 막연히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대충적인 처방으로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어쩌면 부진아 지도를 위한 연구가 과학 학습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한 가지 좋은 시사점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 지금 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실마리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떠하든 소외된 부진아, 장애아를 위한 과학교육 연구는 과학교육자가 해야하는 연구 과제요 전국 학생의 과학 평균을 올리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재아를 위한 지도 방법과 교재는 보통 학생이나 지진아를 위해서 쓰기에 적합하지 않겠지만 부진아를 위해 연구한 과학 지도 방법과 교재는 다른 모든 학생에게 유용하지 않겠습니까?

특수아를 위한 활동은 “봉사” 입니까?
과학 영재나 보통아를 위한 연구나 지도를 봉사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장애아나 부진아를 위한 연구나 지도 활동을 봉사라 하는 것이 합당합니까?

연구자, 지도 교사, 학부모, 건강하고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장애아 들을 접하며 깊이 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이라고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현대에 있어서 언제 어떻게 큰 사고로 누가 언제 장애인이 될 것인지 누구도 알 수 없으며,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재이던 장애인이던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일직부터 함께 공부하며 놀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초중고 학급에 장애아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적 추세고 우리 나라의 기본 방침입니다.

교사 양성 기관에서는 이 점을 숙고하여 연구하고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할 것이며 교사 연수는 이 점을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직에 계시는 교사님들은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학생 지도에 임해야 할 때가 다가 왔습니다.

첨부
특수과학교육연구회 규정과 입회원서.hwp
“특수과학교육” 강좌 계획[1][1].hwp

박승재

 

의견

윤하중 (2006-01-06 21:53:57)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자성과 아쉬움도 많습니다. 지금 느끼는 이 반성이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려면 구체화된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번 방학이 또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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