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교육"

2006-10-25 (Vol 3,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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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수준별 수업과 창의성 신장에 대한 의견

① 심화 보충형 수준별 수업이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는다.

이상 -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개인적 특성이 최대로 고려되는 분위기 속에서 학습의 효과는 극대화된다는 교육의 개별화 원리를 실천하려고 도입된 것이다. 개별 학습자의 적성과 능력을 살리고 개인의 수준에 알맞은 개별화 교육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교사 차원에서의 다양한 학습 방법의 전개가 필수적이다.’

제시안 - 7차 교육과정에서 한 학급 내에서 기본, 심화, 보충 수업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54%가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기본 과정을 학습한 뒤, 전체 학생이 심화 과정과 보충 과정을 차례로 학습한다고 한다. 이는 수준별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의미한다. 수준별 수업이 계속될 경우 현장 정착방안으로 학교 현실을 고려하고 교육 자료와 교사 연수를 해주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은 수준별 수업 운영의 효과에 대하여 회의적이고, 수준별 수업 운영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듯 수준별 수업 운영을 위한 인력과 시간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본인 의견 - 수준별 수업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으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 학급 내에서 수준별 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 2가지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 이해도의 차이가 큰 경우나 학급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을 하는 경우이다. 이해도의 차이가 높지 않거나 학생들이 자발적이 아닌 경우에는 수준별 수업이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해도에 차이가 나지 않는 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학생들이 자발적이 아니라면 교사가 일일이 한 학급에서 다른 목표를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 현실에서 이동수업을 배제한다면 반드시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단원을 추천하여 자료를 제공하거나 학교에서 지정하여 수행하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② ‘과학적 소양 함양’과 창의력 신장을 강조한다.

목표: 자연 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과학의 지식 체계를 이해하며, 탐구 방법을 습득하여 올바른 자연관을 가진다.
가. 자연의 탐구를 통하여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이를 적용한다.
나. 자연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고, 실생활에 이를 활용한다.
다. 자연 현상과 과학 학습에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실생활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기른다.
라. 과학이 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바르게 인식한다.


제시안 : ‘창의성 신장’을 과학 교육의 목표에 포함시키도록 한다. 과학과의 목표는 현행처럼 지식, 탐구, 태도, 과학-기술-사회(STS) 등으로 제시하기로 하였다. 현행처럼 상위 수준의 목표와 하위 목표로 구분하여 과학 교육의 목표를 진술하되, 연계성 및 차이가 뚜렷하게 진술한다. “과학적 소양 함양”을 주된 목적이 되도록 목표를 수정하기로 하였다.

의견 :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창의력의 신장은 주어진 제한된 목표를 통해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교육의 목표를 학교급에서 학년급으로 좀 더 구체화하고 제한하면 창의력을 신장한다는 주제와 상호 모순적으로 보인다. 창의력은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어려우며 교육의 목표가 단지 선언적 의미로 남아서는 안 된다. 현재에도 수없이 많은 학교에서 창의적 교육을 교훈에 넣어 놓았지만 어떻게 교육에 반영되는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③ 실험 실습과 탐구력을 향상시키다.

내용 :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은 ‘내용 체계표’와 ‘학년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체계표가 3~6학년의 경우에는 현상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7~10학년의 경우에는 개념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다. 10학년의 경우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과목 수준에서 내용이 진술되어 있다.

의견: 각 학년별로 서술된 내용에 대하여는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다. 단지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의 과학교육에서 실험실습을 안한다든지, 흥미도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떨어지는 보고를 하고 있다. 사실 실험실과 강의실이 구분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실험을 하거나 데모를 하는 것이 어렵게 되어 있다. 과학 과목의 수업은 반드시 실험실에서 한다든지 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실험 수업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 실험과 개념내용을 한 과목에서 소개하면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험은 할 수가 없고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학교육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흥미와 수준이 다른 경쟁국에 비하여 떨어지는 것은 입시제도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이러한 개념식 서술과 수업에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실험을 반드시하고 개념소개를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입시에서도 지식 창조형 시험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④ 전문교과를 활성화 한다.

내용: 전문교과는 ‘물리 실험’, ‘화학 실험’, ‘생명과학 실험’, ‘지구 과학 실험’, ‘과학사’, ‘전자 과학’, ‘정보 과학Ⅰ’, ‘정보 과학Ⅱ’, ‘고급 수학’, ‘고급 물리’, ‘고급 화학’, ‘고급 생명과학’, ‘고급 지구 과학’, ‘과제 연구Ⅰ’, ‘과제 연구Ⅱ’, ‘환경 과학’, ‘현대 과학과 기술’, ‘원서 강독’, ‘워크숍’, ‘과학 철학’ 등으로 구성한다.
과학계열 고등학교 전문교과의 각 과목은 학생의 진로 및 학교의 시설 여건에 따라서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으며, 선택한 과목에서도 모든 내용을 다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및 학교의 실정에 따라 학습 내용을 선정하여 학습할 수 있다. 또, 강의식 수업보다는 과제 학습 등을 통하여 학생 스스로 연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수업을 권장한다.

의견 : 이 전문 선택과목은 여러 가지 우수한 내용을 담고 있어 보인다.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전문교과에 대한 선택이 급격히 줄고 있고 7차 교육과정의 목표와는 달리 그 의미를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몫은 입시제도로 인하여 극소수를 제외하면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 결과는 대학생들의 이 분야에서 수준 저하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이공계 이탈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험과목이 전문교과로 와서 선택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실험은 어떤 개념을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는 도구이며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이다. 창의력 신장을 표방한다면 과학과목에서 실험은 기초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실험 여건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실험이 꼭 모든 과목에서 모든 단원에서 다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각 과목에서 중요한 내용을 학생들이 경험할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본인이 주관하는 고등학교 프로그램에 창의력 탐구대회가 있는데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험을 통하여 과학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배우고 있으며 고등학교 기간중 가장 보람 있는 활동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입시에서 실험결과를 지식창조형 입시제도를 각 대학별로 도입할 것을 건의한다. 물론 본고사형이라고 반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주어진 자료를 정리하고 창의적인 활동에 활용하는 능력을 선발 기준으로 삼으면 될 것이다. 그밖에 적어도 한 과목은 대학에서 학점도 인정 받을 수 있는 AP 수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이러한 과목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첨부
교육과정 개선의견-김종득[1].hwp

김종득, 한국과학기술원

과학문화교육연구소